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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단어가 서툰 아이, 마음 읽는 질문이 필요해요

memoguri9 2025. 4. 19.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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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을 표현하지 못하는 아이, 왜 어려워할까? 🌱

아이들은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표현하는 법을 태어나면서부터 자연스럽게 아는 것이 아닙니다. 특히 발달지연 또는 정서적 스트레스를 겪는 아이들은 감정 단어를 사용해 마음을 설명하는 데 더 큰 어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감정 표현이 서툰 아이는 종종 두 가지 형태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 과잉 행동: 울음, 짜증, 떼쓰기, 도망가기 등으로 심정을 행동으로 표출
  • 회피 행동: 무표정, 침묵, 회피의 형태로 자신을 감추려 함

사실 이는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모르거나, 이를 전달할 언어적 도구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아이에게는 단순히 더 또박또박 설명하라고 요구하기보다, "마음을 읽어주는 질문"과 구체적인 지도가 필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감정 단어가 서툰 아이들을 도울 수 있는 구체적인 질문과 대화법을 소개합니다.


아이들이 감정 표현을 어려워하는 이유

1️⃣ 단어와 감정을 연결하는 능력 부족 🧩

아이들은 자신의 화난 상태나 슬픈 상태에 대해 분명히 이해는 하지만, 이를 어떤 단어로 설명해야 할지 모를 때가 많습니다.

  • "화났어." 대신 "머리가 아프고 이상한 기분이 들어."라고 이야기하거나
  • "좋아!"의 의미를 "뭔가 웃겨서 웃었어."라고 우회적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2️⃣ 감정을 부정적으로 학습한 경험

아이들은 주변 사람들로부터 감정에 대해 배웁니다. 만약 부모나 주양육자가 화와 슬픔을 감추거나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경우, 아이도 자신의 감정을 인정하기 어려워할 수 있습니다.

  • “울지 마!”
  • “그렇게 화내면 못 써.”

3️⃣ 감정-인지 통합 능력 부족

아이들은 감정적으로 몰입되었을 때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거나, 상황을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데 어려움을 겪습니다. 이런 경우 감정 단어를 선택하는 능력 자체가 억제될 수 있습니다.


아이의 감정을 읽어주는 질문과 대화법 ✨

1️⃣ 비언어적 단서를 읽고 공감의 말로 시작하기 💛

감정 표현이 서툰 아이들에게는 부모가 먼저 비언어적 신호(표정, 행동, 몸짓)를 통해 아이의 상태를 읽고, 스스로 먼저 언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 "지금 왜 그렇게 짜증내는 거야?"
  • ⭑ "표정이 슬퍼 보여. 무슨 일이 있었나?"
  • ✕ "조용히 해. 네가 화난 이유를 모르겠어."
  • ⭑ "무척 화가 난 듯 보이는데, 엄마가 같이 해결해볼까?"

Tip: 아이의 기분과 감정을 추측해서 맞추려고 하는 대신, 문장을 열어두는 질문형으로 표현하세요.


2️⃣ 구체적인 감정 단어 선택 질문하기 🌟

아이들은 일반적으로 추상적인 질문보다 명확하고 구체적인 질문에 더 잘 반응합니다. 다양한 감정 단어를 제시하며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주세요.

  • "지금 화가 났어? 아니면 속상해?"
  • "기뻤을까, 아니면 신나서 웃었던 걸까?"
  • "네 마음은 맑은 날씨 같은 느낌이야, 아니면 비 오는 날씨 같은 느낌이야?"

Tip: 아이와 대화를 나눌 때 감정 단어를 하나씩 가르치면 시간이 지나면서 아이의 어휘가 늘어납니다.


3️⃣ 상황을 정확히 짚어주는 질문 🧐

아이의 감정을 단순히 묻는 것만으로 부족하다면, 상황을 구체적으로 연결해서 아이의 입장에서 이야기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상황과 연결해 이해할 수 있도록 말입니다.

  • "친구가 네 장난감을 가져가서 속상했어?"
  • "조금 전에 엄마가 소리 질러서 무섭게 느껴졌을까?"
  • "네가 잘하려고 했는데 안 되는 느낌이 들어서 답답했구나."

Tip: 상황 중심의 질문은 아이의 감정을 접근하기 쉽게 만들어주며, 부정확하게 느껴질 경우 아이가 "아니, 그런 게 아니야!"라고 반박하며 다른 이야기를 시작하도록 유도할 수도 있습니다.


4️⃣ 감정을 느끼는 몸의 신호 묻기 🧠

어떤 아이들은 자신의 감정을 정리하기 어려울 때 몸의 느낌으로 표현하기가 쉽습니다.

  • "화가 나면 배가 아프거나 속이 답답했을까?"
  • "혹시 지금 심장이 빨리 뛰나요? 아니면 너무 졸려서 느리게 뛰는 거 같아요?"
  • "무슨 색깔로 지금 네 기분을 나타낼 수 있을까?"

Tip: 아이가 느끼는 감각을 감정과 연결하면, 이해와 표현 수준이 함께 올라갈 수 있습니다.


감정을 가르치는 놀이나 활동 제안 🎨

1️⃣ 감정 카드 활용

  • 얼굴 표정이나 감정을 그린 감정 카드를 보여주거나 직접 만들어보는 놀이를 진행하세요.
  • "이 친구는 왜 이렇게 화난 표정을 하고 있을까?"라고 질문하면서 감정을 읽고 이해하도록 도와줄 수 있습니다.

2️⃣ 감정 온도계 만들기

  • 감정을 숫자(1~10)나 색(파랑-편안, 빨강-화남)으로 표시하는 감정 온도계를 만들어주세요.
  • 아이가 하루 동안 느끼는 감정을 온도계의 위치에 포스트잇을 붙이며 표현해보는 연습을 합니다.

3️⃣ 이야기 읽기와 재연

  • 동화책이나 이야기 속 인물의 감정을 읽은 뒤, "여기에서는 이 친구가 어떤 기분일까?"라고 물어보세요.
  • 아이와 함께 그 감정을 몸짓으로 표현하며 놀이처럼 진행해보세요.

부모가 주의해야 할 태도

1️⃣ 부정어 대신 긍정적 표현 사용하기

  • ✕ "왜 그렇게 화만 내니?"
  • ⭑ "화가 나니? 화난 이유를 같이 얘기해볼래?"

2️⃣ 감정을 무시하거나 억압하지 않기

  • ✕ "그 정도면 다 참고 지나가야지."
  • ⭑ "네가 그렇게 느낄 수 있어. 엄마는 네가 힘들겠다고 생각해."

3️⃣ 지나친 조언이나 판단 피하기

  •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이야기하기 시작했을 때, 단순히 들어주는 태도를 유지하며 아이의 표현을 기다리세요.

요약

  1. 감정 표현이 서툰 아이들은 단순히 말을 못 하는 것이 아니라 감정과 단어를 연결하는 법을 배우는 과정에 있습니다.
  2. 비언어적 신호를 읽어 공감부터 시작하고, 구체적이고 명확한 질문으로 감정을 이해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3. 놀이와 시각적 도구를 활용해 감정을 배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부모는 물론 긍정적이고 수용적인 태도를 유지해야 합니다.

주요 단어 설명

  1. 감정 온도계: 아이가 자신의 기분 상태를 숫자나 색상으로 표현하는 도구로, 감정을 시각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2. 감정 카드: 다양한 감정 상태를 그림이나 표정으로 표현한 카드로, 아이의 감정 이해와 표현 능력을 길러주는 놀이 도구입니다.
  3. 상황 중심 질문: 현재 상황과 아이의 감정을 구체적으로 연결시켜, 감정을 언어화하는 연습을 돕는 질문 방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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